지의 정원
2010. 8. 29. 23:35ㆍ독서노트/인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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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타카시/사토 마사루, 박연정 역, "지의 정원", 예문, 2010.
"님은 책 몇권있음? ㅋ"
"나..아마 지금은 7-8만권정도 님은 ㅎ"
"난 한 1.5만권 ㅋㅋ"
(물론 책에서 이런식으로 얘기할리는 없다)
초두부터 뭐 압도적인 책권수 이야기와 "교양 추천서가 100권은 넘 적다 한 1000권은 되야.."라는 얘기로
사람 기죽이며 시작하는 두 논객의 대담집
(아오 본좌는 1년에 평균 50권 정도 읽었는데...1000권이면 20년.. OTUL)
괜히 지식의 거인...괴물이겠나.
암턴 두사람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양과 추천서라는 주제로 부터 시작,
사상, 종교 그리고 일본 관료의 문제나 게놈과학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폭넓은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일단 본좌의 경우는 후달리는 독서량부터 문제긴 했지만 지식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의 기초체력
-특히 외국어나 철학, 논리공부등에 대한- 저자들의 지적은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돌아봐야 할 문제일 듯
개인적으로는 사토 마사루가 개인 체험을 통해 설명한 부하린의 심리해석, 의사체험의 효용에 대한 언급이 가장 흥미로웠다.
인간 행동 유형의 한가지 의문을 풀었다고나 할까?
워낙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라 사실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건 딱히 적절친 않을듯
솔직히 모르는 내용이 너무 많다보니 훌훌 읽어내려가긴 했지만 기억이 잘 안난다는 ㅠ_ㅠ
책 속에서 저자들은 두 번(1)우리의 뇌를 단련하기 위하여, 2)지금, 여기를 살아가기 위하여) 각 100권씩을 간략한 코멘트와 함께
추천하고 있다.
느낌상으론 다치바나 보다 사토 쪽이 훨씬 성의있었던 ㅎㅎ
뭐 확인은 안해봤지만 왠지 우리나라엔 소개 안된 책들이 거의 대부분일듯한 느낌...
일단 몇권인가는 마음속에 리스트업해놨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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