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가는 길.....
2008. 3. 20. 23:44ㆍ일상소사
아주 이따금
회사가 끝나고 집으로 정처없이 걸어가고 싶을때가 있다.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보여주고 싶은 모습, 감추고 싶은 모습의 저류에는
나도 잘 모르는 미묘한 감정의 흐름이 있다.
가끔 내 이성에 조그만 트임이 생기면
그 속에서삐져나와 나를 곤란하게 만든다.
나를 연민하는 마음......
나를 부끄럽게 하는 마음......
나를 책망하는 마음......
과연 이 길이 맞는걸까?
나는지금의 나로써 좋은걸까? 괜한 자존심과 자기애 속에 나를 가두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럴때마다 나는
내 마음 속 어두운 강 위
노 접은 배에 누워 흘러가는 대로 그저 몸을 맡길뿐
.................
.................
.................
3월 중순이라지만 아직 오래 걷기엔 좀 쌀쌀한 날씨였다.
오늘은 왠지 푹 잘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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