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 4 -(스이젠지죠쥬엔, 구마모토성)

2013. 8. 31. 11:08싸돌아 다니기/일본구경

 

 

 

(Aㅏ.....)

 

원랜 3시30정도 차를 예약해두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내려오다 보니 "그냥 자유석을타자!"라고 했던게 방심

 

돌아오는데는 자리가 없드라 ㅎㅎㅎㅎㅎㅎㅎㅎ

 

걍 서서왔다는-_-

 

 

 

 

시간도 남는데다

이 큐슈횡단 특급이 스이젠지 쪽에 서는걸 알았기에

 

계획을 변경 스이젠지를 들리는 걸로 했다는~

 

 

 

 

신스이젠지에서 내리면 전차역으로 두정거장인데

 

...정말 아스팔트가 녹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더위

 

단기 임펙트로는 이날의 열기가 여행중 가장 인상깊었다는 -ㅠ-

 

 

 

 

저 작품의 이름은 '행복의 나무'

 

스이젠지 입구에 엄청 큰 규모의 그림이었당 ㅎ

 

 

 

 

정식이름은 스이젠지죠쥬엔(발음이 어려워...)

죠쥬엔(成趣圓)이라는 이름은 도연명의 '귀거래사'의 일절에서 따온 것

 

구마모토 번주였던 호소카와 가문의 별장으로 3대에 걸쳐 건립했다고.

 

 

 

 

글고보믄 교토, 나라완 달라서 이런 분위기의 기념품가겔

보기 힘든데..이날은 뭐랄까 힘이 빠진 분위기

 

 

 

 

(큐슈를 점령(?)하고 있던 쿠마몬...)

 

뭐 쿠마모토의 이름관 딱 맞는 캐릭이니 ㅎ

 

 

 

 

(뭐랄까 춈 쇠락한 관광지 쀨?)

 

 

 

 

(쓸~쓸~ 허다...)

 

 

 

 

입장료(아오..)내고 들어가면

첫 풍경이 요렇다.

 

큐슈3대 정원(아..일본 3대는 아니근영) 중 하나라고

 

 

 

 

저기 중앙에 보이는 언덕(?)이 후지산

아래 있는 연못은 비와호를 형상화 한거라는데

 

이것이 축소지향인건가...라는 느낌?

 

 

 

 

 

 

저기이 아마 이즈미신사가 아닐까 싶은데

호소카와가의 초대 번주와 그 후손들을 모시는 신사로

 

세이난 전쟁이후에 건립된 것이라고

 

 

 

 

(금각사와 함께 어뢰 사이즈(?)의 잉어들로 기억에 남아있는 곳 ㅎ)

 

이곳의 물은 아소산에서 내려오는 지하수라고 하는데

그래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노공연을 하던 곳이다..라고 하는거 같은데 자세한건 잘 ㅎ)

 

 

 

 

(반대편으로 돌아와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예전에 보스와 왔을땐 "흠...걍 그렇군 '-'"하고 끝이었는데

이번엔 찬찬히 둘러보는 맛이 있드라..

 

 

 

 

그래...그땐 20대 중후반이고..

 

지금은 30대 중반이자너?

OTUL

 

 

 

 

 

 

 

 

현대적 건물과 조화를 이루던

 

근데 일본 위키보니 예전 주변이 밭이었을땐 아소산을 비롯 근방의 산(이이다산..타츠다산 어디여 ㅎㅎ)등이

보이던 경관을 망쳐놨다는 뉘앙스더라는 ㅎ

 

 

 

 

(첨엔 나도 모형인줄 알았심)

 

살아있네~

 

 

 

 

원 계획에선 갈생각 없던 플랜 B메뉴였는데

생각보다는 괜춘햇던 곳

 

날씨가 더우니 이런 찬찬히 즐길만한 곳이 좋았드랬나부다...

 

 

 

 

이젠 전차를 타고 구마모토 성으로..

 

솔직히 전차 안이 넘 시원해서 걍 내리기 싫었;

 

 

 

 

(엄청난 크기의 해자..)

 

 

 

 

임진왜란의 원흉으로 유명한 가등청정, 카토 키요마사

 

임진왜란 패전 후 돌아온 카토 키요마사가 7년에 걸쳐 축성 한 곳으로

울산전투에서 쓰라린 경험을 한 그가 당시 포위당시 얻은 노하우를 축조시 적용한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위에서 얘기했던 방어의 노하우는

 

- 식수 확보를 위해 우물을 겁나 많이 팜(120개..)

- 비상식량 준비(은행나무를 많이 심음)

- 최악의 상황엔 다다미도 먹을 수 있도록(고구마줄기로 만들고 속은 마른 고사리로...)

 

거기에 세이쇼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축조술도 이성을 난공불락이라는 이미지로 만들었다는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이렇게 성은 잘 쌓았는데

 

카토가문은 아들대에 이르러 영지몰수...

그때부터 코쿠라에 있던 호소카와씨가 이곳으로와 구마모토 번주가 되었다고

 

 

 

 

(이런거 보믄 정말빡세게 지었구나는 생각이...)

 

 

 

 

천수각으로 올라가는길..

 

 

 

 

직선이 아니고 이렇게 지그재그인건

 

올라오다 총, 화살 열심히 맞으라는 뜻? ㅎㄷㄷ

 

 

 

 

(상당히 큰 규모의 성이다...)

 

 

 

 

(저걸 어케 기어오르냐는...ㄷㄷㄷ)

 

 

 

 

(벽규모는 이런느낌?)

 

 

 

 

(드...드디어 올라왔!)

 

 

 

 

웅장한 천수각의 모습

 

하지만 세이난 전쟁당시 천수각이 타버렸던 관계로

현재 있는건 오사카성처럼 철근 콘크리트 복원품.....

 

 

 

 

다행히 이쪽은 예전 그대로

 

대략 체력 방전이라 들어가진 않았심

신발 벗기도 귀찮고

 

 

 

 

천수각도 귀찮고해서

ㅇㅇㄴ만 보내고 난 앉아있는걸로...

 

내 체력도 X-PRO1 밧데리 같구나 훗

 

 

 

 

(미련없이 내려가는 걸로)

 

 

 

 

뭐 그래도 일본까지 왔는데 성하나 보고가야지...라는 의미로 ㅎ

 

일본 3대성이란 이름그대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니 구마모토 넘버원 관광코스라 할만하다능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