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쵸 다이키

2019. 5. 24. 16:49dducfu's table/니뽄食

(토야마 유리공예관 바로 옆이라능)

 

 

이번 호쿠리쿠 여행에서 먹음 음식 중 임팩으론 넘버원일듯한 토야마 블랙!

 

여행가기 한달전인가 한국에 사업부장이 출장 왔을때 밥먹으면서 토야마 놀러갈꺼라고 했더니

"야...다 좋은데 토야마 블랙인가는 먹지마라 그거 장난아님"

이라고 라멘 매니아(출장가기전 늘 하네다 로쿠린샤에서 츠케멘 먹는다는 양반임)가 경고할 정도였던

 

뭐 타베로그 평도 딱히(본점의 경우 3.4)...글고 짜다는 얘기도 많고

거기다 오사카 킨쿠에몬에서 오사카 블랙을 먹었었기때문에 대충 이미지도 있고 해서...

 

큰 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안먹어 볼 순 없으니...라는 생각에 방문

 

 

(역사가 있는 집이라 그런지 분위기는 참 좋았음)

 

 

1947년 창업

 

그동안 얼마나 많은 소금을 써온것인가...

 

 

 

 

원래 노동자들을 위해 만든 음식이라는데

암턴 오랜기간 완고하게 자신의 길을 지켜왔다는 프라이드가 곳곳에 느껴지던

 

 

 

 

뭐 종류는 블랙 소, 대가 메인에

 

밥이나 계란등을추가하는 정도

 

 

 

 

 

 

본인은 언제나 처럼 '대'주문

 

국물 떠먹는 스푼을 안주는데 이땐 그 의미를 생각하지 못했네 그려 ㅎ

 

 

 

 

암 생각없이 국물을 들이켰더니 갑자기 웃음이...

짜다...이건 정말 레알이다... 뭐랄까 간장을 그냥 넣은 것도 아니고 졸인듯한 느낌?

 

안내에 써있는대로 위에 올라간 파와 챠슈를 섞어 면을먹어봤는데...면도 겁나 짜던 ㅎㅎㅎ

 

 

 

 

사실 짠 음식이 탄수화물과 함께라면 뒤에 감칠맛이라도 붙어서 오는데

얘는 그걸 느낄 틈도 없이 훅훅 다가오던 ㅎ

 

 

(구원투수 등장)

 

 

 

 

밥위에 챠슈를 올리니 흡사 장조림 밥 먹는거 같더라

 

 

 

 

그래...이건 국물 먹는건 아닌가봐라믄서

옆을 보니 밥도 안시키고 국물까지 싹싹비우던 아저씨...

 

스고이!

 

 

(뭐랄까 다가갈 수 없는 포스가 넘쳐난다고나 할까)

 

 

묵묵히 나트륨...아니 블랙라면을 드시는 분들을 보니

먹기 전 몰랐던 존경심이 마구 생겨나던...다들 대단하시네용 -_)b

 

 

 

 

토야마 분들에겐 추억의 맛이자

갑자기 땡기는 맛이라고 하던데

 

죄송 전 그 경지에 오르진 못할꺼 같네욤;

 

 

 

 

 

- 본 게시물은 해당 음식점을 특정 시점에 방문하여 개인의 취향과 주관에 따라 그 느낌을 적어둔 것입니다.

  따라서 객관적 내용으로 볼 수 없으며 해당 음식점의 일반적인 평가, 혹은 다른 분들의 감상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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