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백야행1~3권세트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태동출판사, 2000년) 상세보기

히가시노 게이고, 정태원 역, "백야행 상, 중, 하", 태동출판사, 1999.


(아마도?) 몇년전 유인아가 올려논 드라마 소개 포슷힝을 보고 왠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책.
내용자체는 주변에 있기만 해도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어 버릴 것 같은 두 남녀와 그들을 의심하고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일단 읽으면서 느꼈던건 상당히 내용자체가 '디테일'하고 '잘 짜여져 있다'는 점 되겠다.
주인공의 성장과 함께하기에 상당히 긴 시기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각 시대의 분위기와 더불어 그 당시 이슈가 되었을(몇몇개는 실제로 확인은 안해봐서;;;) 각종 사건들의
상세한 방법 부분까지 적절히 책의 내용속에 녹여놓았다는 느낌이었다능

하지만 역으로 잘 짜여져 있다는 점에서 아쉬웠던 것은 책 속에서의 모든 실마리(떡밥)들이 모두 다
딱딱 떨어지게 구성이 되어있다보니 어느 정도 읽다보면 "아..이래서 이게 이러쿵저러쿵..."하면서
바로바로 퍼즐이 맞아떨어지게 된다는 점이었다.
뭐 본좌의 경우 결론을 알고 있었던 관계로 그랬던 것일 수도 있지만...가끔 적당히 관계없는 거짓정보나
춈 비틀린 복선도 넣어주고 하셨음 마지막에 임펙트 쫌 쩔었을텐데...그런 부분이 약간;

솔직히 여자 주인공을 이해하는 건 초장부터 포기(과연 본좌가 여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날이 오긴할까?)했었고
주로 남자 주인공의 동기 부분에 집중하여 읽었지만 딱히 공감되는 부분이 없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자체는 상당히 좋았지만 뭐랄까 초기 설정자체가 약간 비현실적이란 생각도 든다.
(드라마는 약간 틀린 것도 같던데..언제 한번 봐봐야지)

중간에 남자 주인공이 컴퓨터 가게를 같이 운영하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쓰고 꼬봉이라고 읽는다)컵흘에게
종이작품을 하나 만들어주고 떠나는 부분이 있다.
갠적으론 그 부분이 단지 '형사에게 주인공의 행적을 알려주는 실마리'로서의 기능이 아닌
그에게 다소나마 남아있던 '친절함'이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아...그런 면에서도 유키호(여 주인공)은 끝까지 알길이 없었군화 ' 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