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서울
2009. 6. 2. 00:05ㆍ독서노트/인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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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야 카린 우석훈, 송태욱 역, "성난서울", 꾸리에, 2009.
(이 얼마나 적절한 제목이란 말인가. 이런시기에...)
독특한 이력을 가진 '운동가' 가 바라본 한국의 우울한 현실.
(동책의 제목 '성난 서울'은 작년 저자가 한국에 방문했을때 -그 1년전 초여름의 온 사회를 가로질르던
어이없음과 분노에 대한 그녀의 적확한 표현되겠다)
뭐 근간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 이라면
딱히 알만한 한쿡의 한숨나오는 21세기가 이방인의 시선으로 그려져있다.
솔직히 본좌는 몇번이고 읽어온 내용 + 그렇게 심도깊은 고찰이라기 보단 르포-이 책이 원래 일본인 독자에게
한국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내용이었음을 상기하면 별 불만은 없지만-이다보니
그냥저냥.....(그런의미에서 우석훈 선생과의 대담부분도 그냥저냥...새로울건 없었던--)
대신 이 한국사회에도 남들과 다른(어- 대개 그런거 있잖냐 남들 제끼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대학 나와서 돈많이주고
괜찮은 직장잡아 적당한 상대구해서 결혼하고 대출, 이사 신공 뛰어가며 집불리고 + 애들 학원 열심히 보내는 생활)을
자의든 타의든 떨어져나와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개부분
솔직히 한쿡 살면서도 "아 이런 운동도 있구나..."하는 부분이 솔찮히있었기에 책 후반부는 나름 흥미롭게 읽었다.
뭐 일본도 어떤면에선 한국이상으로 각박하고 힘든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데,
이는 이러한 사회문제가 단지 개별국가영역에서의 문제라기보다는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그런 의미에서는 해결방식도 전세계를 시야에 두고 '세계적인 규모'로 이뤄져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저자는 생각하고 있는듯
아무튼 안좋은 쪽으로 동기화되가는 양국의 앞날에 쫌 해뜰날이 있었으면 싶다. 정말로
뱀다리
우석훈 선생의 후기는 어째 날이갈수록 점점 과격해지는지.....
그 속에서 언뜻언뜻 안좋은데로만 골라가는 이 시대에 대한 답답함과 조급함이 엿보이는거 같아 씁쓸하기만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