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모텔에서 미국을 만나다
2009. 12. 13. 00:50ㆍ독서노트/인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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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예이츠, 추선영 역, "싸구려 모텔에서 미국을 만나다", 이후, 2008.
어찌생각하면 약간 위험한 제목(어익후...)의 책
하지만 꽤 괜춘한 기행문(?)
암턴 책에도 써있듯 은퇴한 한 경제학자의 미국 여행기다.
뭐 기존에도 퍽 노동문제에 관심이 많았던듯한 저자가 학교를 정년퇴직하고 부인과 함께
홀연히 미국 각지를 돌면서 생활하며 느끼는 내용을 정리하고 있는데
보통 생각하시는 기행문 수준이 아니라..위에도 쓴것처럼 실제로 그 지역에서 일어나는 문제들
(특히 환경, 인종, 경제격차들이 되겠다)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담고 있더라는
실제로도 꽤 많은 기간을 그 지역에서 생활하며(긴 곳은 1년간...) 지역에서 여러가지 직업을 체험하면서
이야기를 꾸려나가기 때문에 꽤 생동감있는 내용이었다.
저자의 얘기처럼 관념적인 대상으로서의 '노동'이아닌 실생활으로서의 '노동'은 여러모로 틀린법이다...
가끔 우리가 신문에서 뭐시깽이 분들의 속편한 소릴들으며 답답해하듯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다 잘된다고? 지껄이는 본인은 믿으면서 하는 소리들이심둥?)
어디나 매한가지 겠지만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착취 혹은 산업공동화로 인한 지역의 항폐화.
그리고 인간의 욕심이 불러오는(솔직히 고기좀 작작먹고(축산), 관광지는 소중하게(리조트의 난림)다뤄야 하는데ㅠ_ㅠ)
환경파괴까지...
꼬꼬마 본좌야 외쿡이라곤 가본데가 손꼽는터라 솔직히 미쿡 사정은 잘 몰랐는데
여튼 읽으면서 우리의 현실과 비추어 많은 걸 생각하게 했다.
예를 들면 피츠버그의 철강산업 황폐화라던지...(우리와 미쿡의 FTA체결과
그 이후 각 산업마다 열위는 있겠지만 열쪽의 산업과 그 주민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그리고 포틀랜드의 고 실업률(유감스럽게도 본좌 사업부의 공장이 그 쪽에 있었는데 2005년에 닫아버렸다...남 얘기는 아니자;)
등등등...
각주도 세세하게 달려있고, 내용도 충실하니(특히 동선 지도표시!) 책 편집자체에 큰 불만은 없었지만
곳곳에 도사리고있는 오타들은 꽤 맘에 걸렸다.
아무리 그래도 초두의 일러두기부터 틀리나...-_-
인치는 3.54센치가 아니라 2.54센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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