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제 민주주의

후불제민주주의유시민의헌법에세이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 정치일반 > 정치비평에세이 지은이 유시민 (돌베개, 2009년) 상세보기

유시민, "후불제 민주주의", 돌베개, 2009.

솔직히 딱히 이분 좋아하지 않는다.
뭐랄까 넘 나선다고나 할까? 공격적이라고나 할까?
암턴 학생운동시절에 관련되었다는(책 말미에 그 내용이 언급되기 하지만...뭐 그 어조는 딱히..뭐랄까 서로 피해자..정도
오히려 솔직한 심정인건 이해하겠는데 그래도 딱잘라 한번 사과하시는 것도(정말 개인적 소견이니 그렇다 치고))
그 '의혹'은 싫어하는 마음 굳어지게만하고 대선전 모 TV에서(각당의 주요인사들을 대포집에 모아놓고 진행했던)
보여줬던 의외로 상식적이고 논리적인 언변에도 딱히 돌아선 마음을 바로세우려하진 않았었다.

왜 그런지 이유는 잘 모르겠고...
하지만 그래도 작금에 TV많이 나오는 분들보단 더 나와 내 주변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아니 해주려고 고민하는 사람이란건
많이 느끼고 있는터라 "그럼 그분이 세상에 나온 책이라도 한권 읽어보자!"라는 생각에서 집어든 아이

뭐 후불제 민주주의의 의미에 대해서는 책 서문 혹은 많이 올라와있을(게을러서 검색안함;) 이 책의 서평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고.
전반적으로는 좋은 얘기에 바른 생각의 내용이라는 느낌, 특히 국민의 대통령에 대한 생각의 발상은 
그 방면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상당히 재미있는 해석이자 설명이었다.
아울러 책 말미 부분부터 나오는 장권으로서의 경험과 정치인들의 생리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도 나름 재미있었고

"아..그러니 그렇게 행동을.."이라고 그간 피상적으로 생각 혹은 오해, 그리고 결국엔 비판했던 행태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역시 사람은 춈 알고 까야-_-)

중간중간 그간의 행동이나 자신의 생각에 대해 약간 방어(?)하는 듯한 서술이 걸리기는 했지만
뭐 정치인 혹은 개인으로서의 솔직한 소신에 관련된 내용이니 그렇다고 생각하고 못넘어갈 부분도 아니었지 싶다.

앞으로 이분이 어떠한 행보를 걸으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보단 더 열린 마음으로 순수히 그 열정과 생각을 받아들여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