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1. 22:42ㆍ독서노트/인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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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조선 임금 잔혹사", 책비, 2014.
간만에 올리는 포스팅
이덕일 선생님의 비슷한 주제의 책*1이 생각나서 집어든 책
책 자체는 쉽게 읽히는 편으로 조선의 왕들(정확히는 세자에 머무른 분들도 소개하지만) 중
저자 나름의 분류를 통해 총 12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미덕이라면 '간단명료' 하다는 점.
깊게 들어가려면 한도끝도 없고 또 필연적으로 지루해질 수 있는 조선의 당쟁사*2를 알기쉽게,
그리고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어 개념잡는데 참 편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울러 그간 당쟁의 구도 혹은 리더쉽의 쟁취라는 측면에서 읽히고 정리된 왕들의 이야기를 보다,
인간적인 혹은 다면적인 관점에서 그려낸다고나 할까?
책 속 에서는 특히 연산군과 사림의 대립, 아울러 사람과의 대립에서 연산군이 느꼈음직한 감정이
다른 책들에 비해 더 잘 와 닿았다.
대신 책 자체의 볼륨이 그렇게 크진 않은지라 각각의 왕들에 할애된 서술이 조금은 모자르다는 생각
조금 읽다 보믄 "으응?"하면서 휙 넘어가버리는 부분도 몇군데인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 한권에 머무르기 보다는 다 읽은 뒤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입문서'같은 느낌으로
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1 이덕일, "조선 왕을 말하다 1, 2", 위즈덤하우스, 2010.
*2 조선 중기이후 지겹도록 이어진 사림내부의 싸움 -당쟁- 이전에 훈구와 사림의 대립이 고려말-조선초를 관통하는
권력갈등의 구조였다.
이에 대해서도 이덕일, "조선 선비 살해사건 1, 2", 다산초당, 2006.
책을 읽다가 몇군데 오기가 보이긴 했는데...지금 생각나는 건 이것뿐이네 허헛
p. 327 남인(서인 온건파) -> (동인 온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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