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9 다테야마쿠로베 알펜루트 1/2

2019. 5. 9. 13:00싸돌아 다니기/일본구경

(일본이 확실히 해뜨는게 빠르긴 한듯)

 

 

금번 여행의 궁극 목적지였던 이곳! 알펜루트

처음 빙벽 사이로 버스가 지나가는 -전형적 PR자료 사진을 본 이후 계속 꿈꿔왔었는데

빙벽을 볼 수 있는 시기(4월 ~ 6월)가 정해져 있다보니 시간 맞추기가 어려웠던

 

사실 이번에도 엘횽의 집안 사정으로 일정 맞추기가 힘들어서 접을까도 살짝 고민했었는데

그래도 어케저케 나름 무리하며 맞춰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잘 한 일이었던 거 같다능

 

토야마현(다테야마역) - 나가노역(오기사와역)을 연장하는 총 길이 37.2km의 산악루트로

2900 ~ 3000m에 달하는 다테야마 연봉을 지나가는 관광코스다.

 

워낙 잘 알려진 코스라 다국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https://www.alpen-route.com/kr/)

티켓도 인터넷 예약이 가능(단 JR패스 유저는 다테야마 쿠로베 옵션권이 더 유리할수도?)

토야마 -> 나가노를 관통하는 코스도 있지만

토야마에서 묵는 본인은 걍 쿠로베댐에서 돌아오는 왕복티켓(만엔...이 조금 넘슴미다...)

 

본인은 다테야마까지의 이동을 생각안하고 첫차(인터넷으로만 구매가능한데 7시 케이블카)를 예약한지라

4시반 호텔 기상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열차타러가니 사람이 가득가득 ㅎㄷㄷ

 

 

(올해의 경우 4/15일부터 개장인데 4/19일이니 극초반 방문이라 할만하당)

 

 

워낙 눈이 많이 오는 곳이라 GPS로 포인트를 잡아두고

차량으로 길 뚫는데만 2달이 걸린다던ㅎㄷㄷ

 

매년 적설량에따라 다른데 올해 빙벽의 높이는 16M!(살포시 아쉽...)

 

 

(........에?)

 

 

근데 도착하니 눈온다고 대기크리.....심지어 언제 오픈될지 모른다고

 

그래서 무로도 상황을 보여주는 CCTV를 보니 이건 뭐...4월 맞나욤?

 

 

 

 

ㅂㄷㅂㄷ하면서 기다리다 결국 탑승시작

단, 7시 차가 지연되어 7시 20분 차에 타는걸로

 

 

 

 

예전 하코네에서 타본듯한 등산열차

다테야마에서 비죠다이라까지 약 500m를 올라가는

 

 

 

 

비죠다이라에서 무로도까지는 버스로 이동한다

약 50여분 소요

 

 

 

 

중간중간 유명한 명소를 소개하면서 가는데 

다테야마 스기(삼나무)라던가 사진의 소묘폭포같은

 

35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일본에서 가장 낙차가 큰 폭포라고 ㅎㄷㄷ

 

 

(뭐...뭔가 무서운데?)

 

 

드디어 꿈에 그리던 무로도 입성!

알펜루트에서 가장 높은(2450m) 코스인데 이곳에 그 유명한 '유키노 오오타니'(눈의 대협곡)이 있다.

 

근데 아직 오픈 안했으니 나가지 말라고...으응?

 

 

(그래서 옥상으로 갔더니...이건 뭐 4월 맞나요 ㅎㅎㅎ)

 

 

 

 

춥겠지...막연히 생각하고 가을 잠바만 준비한 본인의 귀차니즘을 원망하며

잠시 대기

 

 

(서 있을 수는 없으니 이런데 앉아 있었다)

 

 

근데 여기까지와서 의자에서 죽때리자니 넘 심심해서

함 옥상쪽으로 가보기로 결정

 

 

(.........?)

 

 

 

 

 

 

사진으론 표현이 안되는데 

마침 눈보라가 치고 있어 시계가 정말 꽝!

 

거기에 춥고 그러니 살짝 계절감각에 혼란이 발생하더라는 ㅎㅎ

 

 

 

 

이쪽(건물위쪽)에는 '눈의 소협곡'이라는

조그마한 버전의 눈길이 있다.....

 

 

(..........어디가 소협....)

 

낮아서 5~6m지만...

 

 

(사실 여기만 봐도 행복도는 70%이상 충전)

 

 

넘 손도시리고 춥고해서

일시퇴각

 

 

(돌아와보니 가방에 눈이 저렇게 ㅎㅎㅎㅎㅎㅎㅎㅎ)

 

 

눈의 대협곡은 9시 반쯤 오픈한다는 얘기를 듣고

따뜻한 건물안에서 전날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

 

 

(드...드디어 나왔다!)

 

 

글고보니 저거랑 인증샷은 안찍었네.......

 

 

(아마 저 차가 눈 파는 기계인듯)

 

 

 

 

근데....

나왔는데 눈보라는 더 심하게 치고

 

난 과연 내가 원하는 사진을 건질 수 있을까...?라는 심각한 불안이 엄습

 

 

 

 

물론 보는 것 만으로 절로 감탄이 나오는 풍경이드라!

 

 

 

 

 

 

눈의 달력이라고

언제 얼만큼 눈이 쌓인건지 알아볼 수 있다고

 

잘보믄 4/3일날 온눈도 있..ㅎㄷㄷ

 

 

(좌, 우의 벽이 점점 높아지더니)

 

 

 

(드디어 피크 포인트!)

 

 

여기가 16m높이의 최고구간...인데

이렇게 보니 임팩이 없어 버스를 기다리다...걍 오후에 다시오기로 하고 철수 

 

 

 

 

지금 생각해보면 이 선택도 신의 한수였...

 

 

(물론 이땐 버스지나가는 걸 보믄서 가슴으로 눈물을 흘렸지만 ㅎㅎ)

 

 

 

 

무로도에서 다음 코스인 다이칸보는 트롤리 버스로 이동

 

생각해보니 터널로만 다니는데 일반 차량이면 매연문제가 있으니~

 

 

 

다이칸보에서도 전망대로 나가는데

 

우와........

 

 

 

 

무로도에서 몇분 버스타고 안왔는데

날씨도 맑아진데다

 

 

 

 

풍경이 대박 0_0

 

그나저나 어디선가 알펜루트가 알프스의 하위호환이란 얘길들은적이 있었는데

그럼 알프슨 얼마나 좋다는거여 ㄷㄷㄷㄷㄷㄷㄷㄷ

 

 

 

 

진짜 '갓쇼즈쿠리'(물론 전 시라카와고를 안갔습니다만)가 왜 나왔는지 알겠다는

 

저렇게 눈오면 지붕 무너질듯

 

 

 

 

다이칸보-쿠로베다이라 이동을 위해 케이블카 탑승

 

케이블카 대기하는데 정말 아래가 까마득~~~하드라(이것도 약 500m정도(정확하겐 488m))

 

 

(멋있었다 맘에 든 포인트 중 하나)

 

 

 

쿠로베 다이라에서 다이칸보쪽을 바라본 모습

 

살면서 이렇게 눈 많은건 처음본다~~~

 

 

(춈 대박인듯)

 

 

(다들 촬영열정(?)이 대단한듯)

 

 

평일이라 그런지 일본인들보다 오히려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고

동남아 혹은 홍콩쪽 사람들이 많아보이드라 한국사람은 없진 않으나 비교적 적었다는

 

 

 

 

케이블카가 왕복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런진 몰라도

정말 꾹꾹 눌러담는다는 느낌으로 사람을 가득 채워서 움직이던데

.........물론 안전하겠지? ㅎ

 

 

(이날 퀘스트의 종착지 쿠로베 댐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기도 1,470m이니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한 댐이라는

 

 

 

 

 

 

 

 

 

 

 

평소에 사진을 잘 안찍는 편인데

장소가 장소다 보니 본인도 엘횽도 인물사진을 열심히!

 

근데 잘 나온건 없어........OTUL 

 

 

 

 

 

'싸돌아 다니기 > 일본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420 토야마  (0) 2019.05.12
20190419 다테야마쿠로베 알펜루트 2/2  (0) 2019.05.10
20190418 金沢  (0) 2019.05.06
20190417 카나자와  (0) 2019.05.05
상상이상의 호쿠리쿠  (0) 2019.04.21